전체 글
-
홋가이도 삿포로여행일상생활 2022. 12. 13. 15:19
22.11.7-10일 3박4일로 북해도 여행을 떠났다. 일본 비지트 재팬 웹 등록을 하고 입국시 QR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1일만 데이터로밍을 신청했다. 치토세공항에 도착해서 입국하는데 핸드폰 QR코드를 제시해야 돼서 핸드폰을 열고 찾는데 힘이 들었다. QR코드 사진을 찍고 지문을 찍고 내 얼굴사진도 찍었다. 즐을 길다랗게 서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입국수속을 마치고 삿포로로 이동했다. 북해도의 중심인 삿포로는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삿포로는 옛날 이땅에 살고 있던 아이누족의 언어로 '건조하고 광대한 땅'이라는 뜻에서 시작되었다.일본의 최북단의 섬으로 홋가이도의 중심지이며 167만여명이 살고 있다. 다른 이름인 북해도,삿포로는 일본 5대도시의 하나로 1869..
-
늦가을의 비밀카테고리 없음 2022. 11. 26. 14:50
늦가을만 혼자서 비밀을 간직해야만 했다 찬바람이 불어도 온몸이 쑤셔와도 절대 말할 수 없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도 혼자서 걸으며 인생무상을 씹어야했다 내가 못쓸 병에 걸려도 늦가을은 환하게 웃으며 어서오라고 손짓했다 누렇게 물든 단풍잎으로 나릏 싸주면서 체온을 덮여주었다 감히 누구한떼도 말을 꺼낼 수 없어는데 ........ 늦가을만은 내 말을 들어주고 저승까지 갖고 간다고 맹세했다 누구나 비밀이 있는 법이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아 속앓이만 하고 있었다 내 속마음을 알아차린 늦가을만이 내게 찾아와 위로해주며 놀다 갔다 늦가을 너만 쳐다본것만도 행복이고 기쁨이다 아픔이 밀려오고 름에 갇혀있으면 어느 누구도 만날수없어요 그저 창밖으로 낙업이 떨어지는 풍경에 내 마음을 뺏겼어요 빨리 아픔에서 벗어나 병을 ..
-
늦가을의 일기심연속 2022. 11. 19. 14:57
어느새 단풍잎은 쪼그라들고 주름이 생겼다 마치 사람이 늙어가듯이 피부가 주글쭈글 찬란하게 불타오르고 하늘을 찌를 듯 불타오른 정열은 어느새 온데 간데 없다. 단풍잎이 차곡차곡 쌓여 산길에 내팽개쳐있을 때 지나가는 나그네 발걸음만 무겁기만 하구나! 붉은빛 가벼운 단풍잎 덤불에 한 발 한 발 넣어보자. 지난날의 뜨거운 정열로 차가운 발을 덮혀보자꾸나! 찬란했던 젊음의 불꽃을 그냥 그대로 보내버리면 안되겠지 그리움에 애타며 허송세월했던 날들 사랑에 목말라 입이 부르터도 말이 없던 너 늦가을도 종점에 머물 때면 뭔가 아쉬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사랑했던 사람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 이제 그냥 묻혀두지 말고 사랑으로 불피워서 조금이나마 화해하자꾸나! 만나지 말자고 너의 문을 꼭곡 닫으면 네 몸만 다치고 아픔으로..
-
추수의 기쁨심연속 2022. 10. 14. 15:03
토옥톡 영글어가는 벼 낟알들이 춤을 춘다 파아란 하늘아래 따스한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붓으로 덧칠하며 수채화에 푸욱 빠졌다 오늘도 논둑길을 걸으며 소리치면서 웃어보고 싶다 말하고 싶어도 속으로만 삭히고 빈말만 늘어 제 속은 타들어간다 어디 가서 마음대로 웃어보질 못하니 오늘은 눈치보지 말고 황금들판에서 마음 편히 웃어보아라. 거치적거리는 것도 없고 그저 노오란 벼 낟알만 보면 절로 힐링 파아란 하늘아래 희끗희긋 나풀거리는 억새 논길에 울타리삼아 늦으막이 피어난 억새는 오늘따라 유난히 빛을 내고 있구나! 콤바인이 돌아가면서 벼이삭을 베고 낟알을 훑어가면 벼이삭들은 땅에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쉬고 있구나! 마치 내가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보며 별을 헤는 것처럼 대낮에도 너는 누워서 떠다니는 구름을 찾아 유토..
-
가을의 길목에서심연속 2022. 9. 19. 10:06
떡갈나무 바람에 흔들리면 넓은 이파리들 힘내서 상수리열매 키워요 햇빛을 받고 바람을 맞으며 산속에서 결실을 다짐하며 열매들의 끝이없는 고뇌속에서 토옥톡 영글어가요. 찌는 듯한 폭염에 시달려 한바탕 소슬바람을 맞앗더니 온 몸이 시원해져 날아가는 듯해요 태풍이 몰아쳐 금방쓰러질 것 같아도 오뚝이처럼 살아남아 숙명을 다해내는 나무들의 삶 누구를 건드릴 줄도 모르고 시기할 줄도 모르고 무조건 양보하며 배려해주는 자연앞에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몇천번 가지가 흔들리고 가지랭이가 찢어져나가도 꼿꼿이 한 길로만 가는 변치않는 너의 지조는 높이 빛날 것이다. 조금만 아파도 참지못하고 그냥 절망의 늪속으로 빠져드는데 애라 모ㅡ르겠다. 벌써 가을로 접어든 길목에서 혹시 빈 껍데기만 안고 하루를 살아가는지 겁이 난다. 무..
-
힐링 산책가요일상생활 2022. 7. 7. 15:57
내장사에서 용굴암쪽으로 걸어가봐요 단풍나무 숲길 피톤치드 담뿍 받고 걸어가봐요 키다리 나무이파리들 온몸을 흔들리며 춤을 추고 있어요. 나도 덩달아 어깨춤 으쓱으쓱 단풍터널길 위를 보면 신록들이 빤질나게 반짝여요. 더위를 피하기위해 걷는 용굴암 가는 길 평탄한 산책길에 물이 흘러가는 골짜기 골짜기에서 물을 마시며 목욕하는 어치 나는 단풍나무 그늘에서 힐링하며 멋진 포즈취하며 걷고 있는 행복한 사람 야생화꽃에 한눈팔기도 하고 빠알간 열매에 매혹되기도 하고 산들바람에 절로 흥에 겨워 내 발걸음 가벼웁게 걸어가요. 바삐 서두는 것도 아니요 청정에어컨속에 더위는 어느새 물러가고 골바람 찬 공기에 등짝을 적신 속옷 어느새 찰랑찰랑 작은 옹달샘에 손을 씻고 세수 하니 뼛속까지 시원 여기는 작은 나만의 무릉도원 골짜기..
-
내장산 서래봉 가는 길일상생활 2022. 7. 2. 15:23
사슴목장에서 올라가는 길 산책길의 으뜸 그늘막은 단풍나무 이파리 폭염에도 끄덕하지 않고 꿋굿이 서 있는 나무들 계곡에선 물이 흘러가는 소리 어치가 내 앞에 서서 어서 따라오라고 발걸음 서너발짝 어차들의 놀이터요 삶의 터전 나도 너희들과 함께 오늘 내장산 서래삼거리로 산책나왔다.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 길 바람이 양쪽에서 불어와 땀이 밴 머리카락을 흩날려주었다. 편백나무숲길에 도착해서 마음 깊숙이 숨을 들이마신다. 삼림욕을 제대로 해서 내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싶다. 뭔가 찝찝하고 개운하지 않은 맘을 깨끗이 청소해주면 좋겠다. 서래 삼거리에 도착해서 왼쪽으로 데크길을 가면 서래봉이 나온다. 천정이 나무그늘이니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 가는 대로 천천히 여유를 갖고 데크길 계단을 올라가보자 사방이 막혀서 보..
-
새색시 진달래꽃이여심연속 2022. 4. 2. 16:53
이 산 저 산 가리지 않고 저렇게 분홍색 꽃망울 터트리는데 너는 왜 이리 울상을 하고 움츠러들고 있니? 솔잎아래서도 돌무더기밑에서도 제각각 새색시마냥 단장하고 봄나들이 나섰다 누가 오지 않와도 좋아 그냥 평범하고 소박하게 산골짜기에서 사는 거야 솔바람소리 들으며 해질 녁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하며 반성하지 헝한 산등성이에 분홍빛 꽃을 피어 아직 혈맥이 멈춘 곳에 온기를 덥혀주는 거야 임이 그리우면 사랑노래 불러보고 산새들과 함께 산책하며 기분전환하자. 인생길 짧은데 무엇하러 마음 고생하며 속이 타서 애간장 녹이고 있느냐? 답답한 이내 맘 이제 진달래꽃속에 들어가 쉬었가 가렴 세상살이 잘도 돌아간다 나는 저만치 뒷처지는데 너만 힘이 나서 잘도 달리는 구나! 나도 이제 기운을 차리고 너한테로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