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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생태공원을 산책할려고 나섰지
작은 우산을 쓰고 여름비를 맞고 걸었지
점점점 빗발이 세차게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었어
어찌나 장대비가 내리던지 아랫도리바지가 다 젖었어
길은 빗물이 고여서 운동화가 새서 양말이 젖었어
어찌나 세차게 오던지 비를 피할 장소 정자를 찾아 가려고 했어
공원길에 빗물이 고여서 운동화가 다 젖을까봐 조심조심
여름 소나기는 사납게도 봐주질 안해
얼른 정자쪽으로 걸어가서 비가 그치길 빌 수 밖에..
정자는 반은 비가 바람불어서 빗물이 흐르고 있었어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정자가에 앉아서 비내리는 생태공원만 바라보았어
저의기 내장산 서래봉이 안개에 싸여서 잘 보이질 안았지
하지만 내장산밑이라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든지
세월아 세월아 그냥 네 맘대로 흘러가라
난 그냥 멍 때리고 있을거야
바람에 나뭇가지가 휘청거리며 부러질려고 할 때
아찔 하지만 나무는 얼마나 유연한지 곡예사야
정자에 신발벗고 올라와서 한소금 잠이나 청해보자
이렇게 시원한 곳 오늘 첨 알았네
비내리는 여름날 바람도 부채질해서 공원은 언제 여름 폭염이었나
단풍나무 전나무 삼나무등 제각각 개성을 살려서 공원을 아름답게 꾸며놓앗어
길위에 빗물이 고여 발이 빠질 뻔햇는데
비가 그치고 난 후 어느새 빗물은 증발해버렸어
비가 왓다 갔다 비가 왓다 갔다
몇번이나 속을 뻔 했지
하지만 정자에 앉아서 멍때리기 힐링
저 높은 내장산 봉우리 수증기속에 갇혀 개어날 기미가 없네
오늘은 정자에 앉아서 사색을 하며 내 마음을 편안하게 숨 한번 깊이 들이마셔봐!
생태공원 1바퀴 돌며 점심이나 먹어보러 가자꾸나!
비 그친 뒤 생태공원은 천국 상쾌한 공기에 시원한 바람 소올솔
오늘은 행복 가득 안고 마음도 부자되어 걸음을 재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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