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정자에서 멍때리기
    일상생활 2024. 8. 22. 16:13

    내장생태공원을 산책할려고 나섰지

    작은 우산을 쓰고 여름비를 맞고 걸었지

    점점점 빗발이 세차게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었어

    어찌나 장대비가 내리던지 아랫도리바지가 다 젖었어

    길은 빗물이 고여서 운동화가 새서 양말이 젖었어

    어찌나 세차게 오던지 비를 피할 장소 정자를 찾아 가려고 했어

    공원길에 빗물이 고여서 운동화가 다 젖을까봐 조심조심

    여름 소나기는 사납게도 봐주질 안해

    얼른 정자쪽으로 걸어가서 비가 그치길 빌 수 밖에..

    정자는 반은 비가 바람불어서 빗물이 흐르고 있었어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정자가에 앉아서 비내리는 생태공원만 바라보았어

    저의기 내장산 서래봉이 안개에 싸여서  잘 보이질 안았지

    하지만 내장산밑이라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든지 

    세월아 세월아 그냥 네 맘대로 흘러가라

    난 그냥 멍 때리고 있을거야

    바람에 나뭇가지가 휘청거리며 부러질려고 할 때 

    아찔 하지만 나무는 얼마나 유연한지 곡예사야

    정자에 신발벗고 올라와서 한소금 잠이나 청해보자

    이렇게 시원한 곳 오늘 첨 알았네

    비내리는 여름날 바람도 부채질해서 공원은 언제 여름 폭염이었나 

    단풍나무 전나무 삼나무등 제각각 개성을 살려서 공원을 아름답게 꾸며놓앗어

    길위에 빗물이 고여 발이 빠질 뻔햇는데 

    비가 그치고 난 후 어느새 빗물은 증발해버렸어 

    비가 왓다 갔다  비가 왓다 갔다

    몇번이나 속을 뻔 했지

    하지만 정자에 앉아서 멍때리기 힐링 

    저 높은 내장산 봉우리  수증기속에 갇혀 개어날 기미가 없네

    오늘은 정자에 앉아서 사색을 하며 내 마음을 편안하게 숨 한번 깊이 들이마셔봐!

    생태공원 1바퀴 돌며 점심이나 먹어보러 가자꾸나!

    비 그친 뒤 생태공원은 천국 상쾌한 공기에 시원한 바람 소올솔

    오늘은 행복 가득 안고 마음도 부자되어 걸음을 재촉해본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의 소망  (0) 2023.06.25
    아카시아  (0) 2023.05.06
    홋가이도 삿포로여행  (0) 2022.12.13
    힐링 산책가요  (0) 2022.07.07
    내장산 서래봉 가는 길  (0) 2022.07.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