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을 다시 봐서 기뻐요
내 전재산인 당신이 보이지 않아서 시들시들
내 몸은 축 처지고 살 맛이 안나요
그래도 당신이 내게 빛줄기 한가닥 보내니
내겐 그게 한가닥 희망이에요
기댈 곳 없는 내게 당신은 나의 보금자리
평생 살아온 일상 추억들이 나의 자식들인데
남들은 보잘 것없게 그냥 지나치지만
난 그래도 당신없으면 못살아요
당신을 다시 되찾아서 기뻐요
햇살은 따갑게 열기를 내뿜지만 그래도
당신한테 기댈 수 밖에 없네요
더우면 나무그늘에서 낮잠 한소금 자고
밤이 되면 서글하니가 그때 천변에서 걸으면 돼요
모내기철이 지났지만 논에선 아직도 개구리 울음소리
멈추질 않네요
논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모가 커가는 걸 볼 수 있어요
당신이 이렇게 삼라만상 모든 만물에게살아갈 힘을 주네요
산에 녹음이 우거져 산새들 지저귀고
사람들 웃음소리 넘쳐나네요
에라 여름날은 푸르른 나무들의 축제에 우리도 구경가보자.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자에서 멍때리기 (0) 2024.08.22 아카시아 (0) 2023.05.06 홋가이도 삿포로여행 (0) 2022.12.13 힐링 산책가요 (0) 2022.07.07 내장산 서래봉 가는 길 (0) 202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