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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향기 꽃길
    심연속 2021. 3. 24. 15:47

    우뚝 솟은 소나무아래서

    수줍어 얼굴 빨개진  진달래꽃이 피었어요.

    후미지고 경사진 그 곳

    가까이 다가가도 비탈길이라 내려갈 수가 없어요.

    보고 싶으면 저만치 서서

    바라만 봐도행복하다고 하네요.

    내가 소유할려고 하면 할 수록 멀어진다는데

    그냥 저만치 서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무조건 가질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당신이 행복하길

    나만 욕구를 충족하지 말고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보라고요.

    보고 싶었던 맘 끝이 없지만

    운명의 장난에 얽갈려 다른 길로 접어들었지요.

     평생을 걸고 사랑을 간직해왔건만

    그냥 눈빛으로 보고 가라면 어찌합니까?

    울컥 쏟아지는 눈물앞에 그만 말을 잃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인생의 기쁨,ㅡ희망을 안겨줬습니다.

    꽃향기내음새에 사랑노래를 부르렵니다.

    세상에 살아갈 의욕이 조금씩 살아납니다.

    인생길 짧다고 하지만

    당신은 평생을 그림자마냥 어딜가나 따라다닙니다.

    당신을 떨칠려고 벼랑길에 서서 걸어간 적이 있습니다.

    근데 당신은 벼랑길에서도 목숨을 내걸고

    정말 예쁘게 피었습니다.

    당신이 간 자리마다 꽃잎을 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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