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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여름내내 어디론가 사라져
흔적도 찾을 수없어
마음 고생 많이 했소이다.
세상살이 돌고 돌면서
언젠가는 만날 날 기약했겠지요?
산이란 산 모든 산에
불꽃이 번져 식었던 사랑을 다시 불태우네요.
예전에 미쳐 몰랐던 당신모습에
그만 정신을 잃었어요.
타오르고 타오르다가
지쳐버린 육신은
어느새 영혼의 불꽃을
천년만년 심연속에 간직하네요.
상사병에 걸려도
슬퍼하지 않고서 꿋꿋이 이겨내며
슬픈 첫사랑을 희망의 끈으로
꽃무릇을 피워내는 군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