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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
    흑진주 2012. 1. 8. 22:22

    산이 좋아

    겨울산에 올랐더니

    미끄러워

    아이젠을 차고올라간다.

    등산화에 막중한 아이젠을 차고

    한걸음 올라갈 때마다

    아이구

    아이구

    힘들어도 정상을 향해 올라가야한다.

    뽀드득뽀드득

    빌자국을 남기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네

    산새들도 아침밥을 먹느냐고

    요란법석이네

    좁고 험한 길에선

    스틱을 짚어가며

    정신을 바짝 차리며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온몸의 힘을 다 쏟아봇는다.

    정상에 서서

    겨울산을 바라보노라면

    여기는 병풍속의 산수화

    수없이 많은 병풍을 치고서

    겨울산은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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