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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기본카테고리 2005. 12. 25. 23:00

    폭설이 지나간 자리에

    발자국 두개가 있다.

    히말라야 등반처럼

    발자국없는 산을 정복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선구자가 등반한 발자국

    오른발 왼발 올려

    높이높이 올려

    교련 제식훈련으로 돌아간다.

    허우적대며

    부츠가 빠져서

    발이 휜눈을 밟느다.



    아스팔트길위에 잔뜩 쏟아부어서

    차가 갈 수 없다.

    무릎을 다 빠지면서

    하아얀 세상을 발자국 내며

    내 흔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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