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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계곡 쉼터에서
    심연속 2014. 7. 22. 20:20

    남창계곡의 쉼터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다

    갓바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느냐

    마음과 몸 땀을 뻘뻘 흘리며

    내려오는데 계곡물이 어찌나 귀청터지게

    울리는지

    걸음만 재빨라지네

    하이얗게 물보라

    더위는 싹 가시네

    쉼터 나무침대의자에 앉아

    곧게 뻗은 삼나무 바라보네

    삼림욕이나 많이 쐬고 가세

    나무침대의자에 누워서

    하늟을 바라보네

    삼나무곧은 가지가 하늘을 찌를듯이 뻗어잇네

    두둥실 삼나무 가지타고 내 꿈도 날아보자.

    게곡물소리가 요란하게 귀를 울리면

    게곡물 물보라치는 소리에

    정신이 퍼뜩 맑아져서

    기억력 또렷또럿

    작은 물방울 내 손등에 부슬부슬 내리네

    여기서 낮잠이나 실컷 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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