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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독백심연 2015. 12. 29. 17:45
며칠 안 남은 달력앞에서
할 말이 어찌나 많은지
그냥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밤샘하며 시간에 쫓기어 연구했던 일들
천만개의 글자앞에서 보석 글자를
눈빠지게 찾으며 헤매었던 날들
자판을 치면서 손이 흔들렸던 일들
챠트속의 영감을 떠올리며
하루 종일 얽매였던 일들
배움이 이렇게 기쁨을 가져올 줄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남들보다 세배 네 배들여서 해 낸 일은
정말 값어치가 비싼 것이었다.
스스로 터득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길은 희미하지만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늦바람이 불어도 남들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