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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의 꿈
    심연속 2019. 1. 25. 10:36

    훵 하니 겨울산이 뚫 렸다.

    가느다란 나목위에서 딱따구리가 쪼아대고 있었다.

    드르륵 드르ㅡ륵 겨울산 아침이 밝아오고있다.

    쭈욱주욱 하늘로만 향하던 나무들도

    오늘은 잠시 힐링타임

    하늘속에서 흰구름이 퍼지는 걸 마냥 바라보고 있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청춘을 불살랐던 그 해

    꽃피고 새우는 철 아름다운 사랑

    만남과 이별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거듭났던 인연의 고리속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아왔던지?

    아픔도 이제 승화되어

    슬픔도 극복하고 머얼리 바라보는 안목을 갖게 됐다.
    이제 낙엽더미속에 층층이 쌓인 내 뿌리는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 꽃필 날을 고대하게 됐다.

    고요와 정적속에 어쩌다 나뭇가지가 흔들리 때면

    겨울산은 깜짝깜짝 놀라서

    신세대 신기술에 대처할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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