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속

여름산의 바램

목마와 숙녀 2017. 8. 13. 16:42

그렇게ㅡ많은 이파리를 안고서

허리아픈 줄도 모르고

일찌감치 일어나서 이슬비에

온 몸을 깨끗이 씻었다.

더위에 지쳐서 힘이 빠진 사람에게

쉼터를 주고

어머니품속으로 안아주었다.

휠체어타고 다니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얼어븉은 가슴을 녹여주었다.

세파에 찌들린 삶앞에서

고난의 업보를 하나씩 천천히 벗겨주었다.

여름산에 가기만 하면 절로 힐링

단풍나무 터널에 들어서면 

자연에어콘 바람에 절로

온 몸 뻣속까지 시원하다.

여름산은 마법의 문

산을 한바퀴 돌고 나면

마법에 걸린 듯 다른 사람이 돼서 돌아왔다.

시간에 쫓기지 않가서 좋고

일에 쫓기지 않아서 좋고

내가 시간을 다스려서 정말 좋다.

비가 내려서 산책길로 걸어가면서

붉게 물든 배롱나무꽃을 본다.

백일동안 꽃을 피워서

여름을 화려하게 빛내는구나!

오늘도 산새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마시며 힐링

매미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귀가 쩡쩡 울린다. 

너의 한저린 울음소리

나도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니?

너무 열심히 쉬지않고 울다가 쓰러지면 어쩌니?

가끔가다 한번씩 휴식을 취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