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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목마와 숙녀 2011. 1. 11. 22:58

마루에 누워서 파란 하늘 흰구름을 바라봤소.

흰구름이 솜털마냥 부풀어올라

여행을 떠나고 있었소

나도 거기에 합세할라고

눈이 빠지게 흰구름만 따라갔소

천진난만한 소녀적 꿈은 무궁무진

시간을 뛰어넘는 초월적세계에

잠시 현실을 잊어버리고

미래로 여행을 떠났소

세월이 흘러 어느새 꿈은 어디론가

깊숙이 숨어버려

어쩌다 한번씩머릿속이 맹한채

보푸라기 흰눈이 흩어지는 걸 바라만 보고 있소

저렇게 흰눈도 바람에 흩날리며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제갈길을 가는데

이내 몸은 잠시 갈길을 잃고

방황하며 여기까지 살아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