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오월 나들이
목마와 숙녀
2016. 5. 2. 18:36
어쩌면 그렇게도 연두빛 옷이 좋았더냐?
세상물정 모르고 커온 오월아!
소올소올 나무가지에서 새잎들이 돋아나고
하루가 다르게 가속도를 내며달리는구나!
밤잠을 설치면서
수많은 이파리들이 키재기하며
옥신각신 야단법석이다.
나도 너처럼 마음놓고 녹색물결속에 끼어들고 싶다.
봄바람에 춤을 추고
꿀벌들의 노랫소리에
절로 흥에 겨워 젊음속에 몸을 던졌구나!
봉긋봉긋 솟아오른 나뭇잎 뭉치들
층층이 솟아오른 신록들
나도 신록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