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속
갓바위의 소원
목마와 숙녀
2015. 8. 19. 11:13
호남을 들쳐업고 장성과 입암의 경계선에서
중립노선을 지키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했다.
남창계곡에서 넘어오는 사람들
임암에서 넘어오는 사람들
성을 쌓아 외부인의 공격을 막기위해
북문 남문산성을 쌓고
해자까지 파서 주민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았던 흔적은
오갈 데 없다
돌절구만이 물을 담은 채
조상들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갓바위에 서서 호남의 교통요지인 고속도로를 바라본다
무궁회호가 달려간다
KTX가 달려간다.
방장산 백양산 내장산 선운사 산등선이
동양화 화폭을 담았다.
목놓아 외치며 호령했던 장군들의 외침이
저 멀리서 아렴풋이 들려오는 것 같다.
그대신 외치노라 나의 소원을
올해는 꼭 합격해서 뭔가 열심히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