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꽃들의 향연

목마와 숙녀 2015. 4. 6. 19:15

벚꽃이 환하니 세상을 비춰주네

내 마음이 갈팡질팡

길을 잃었네 

저 길은

저렇게 환한데

어느 누가 어둡다고 말하겠는가?

수십송이 알알이 엮어서

마음에 목걸이를 달아봐요.

보이지도 않지만

저으기 머얼리에서 손짓하네

내게 다가오네요.

나도 벚꽃을  보았노라

네가 벚꽃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절로 벚꽃향기를 맡을 수 있단다.

머얼리 계시지만

내 임은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 들어앉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