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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오후
목마와 숙녀
2015. 3. 27. 19:09
꽃샘바람에 꽃망울이
사알짝 고개를 내밀다
깜짝 놀라서 쏘옥 들어갔다.
봄햇살이 따사로워
꽃구경가요
꽃샘바람이 옷자락속까지
파헤지고 들어와
내 가슴속 마음속까지
얼어붙을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