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잃어버린 가을이야기

목마와 숙녀 2013. 11. 20. 20:53

낙엽이 쌓인 산길

바삭바삭 걸어가네

한 고개 두 고개 넘어가면

가슴속 정열 마음속에 고이고이 접어서

정상으로 하늘 맞닿은 곳

내 뻐엉 뚫린 가슴

무얼로 채우ㅡ리오?

마음 속 깊이 다듬잇돌 계속 두드리네

터엉 빈 가슴 바늘방석

찬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이내 몸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어느 누가 내 손 잡아주리오?